와인의 특징은 그 이름에 들어있다. 와인의 이름을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그 와인이 강조하고자 하는 바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와인의 이름은 다섯가지 패턴에 의해 지어진다.
산지명, 양조장명, 포도 품종명, 브랜드명, 애칭 등 다섯가지가 그것이다.
*산지명으로 붙이는 방식
유럽 와인이 주로 이 방식으로 이름을 붙인다. 생산지역이나 포도밭이 와인의 이름이 되는 것이다. 특히 브르고뉴 와인의 경우
이런 식으로 이름을 붙인다.
부르고뉴 보졸레(Beaujolais),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등이 대표적. 지역의 범위가 좁을수록 고급 와인이다.
*샤토 또는 양조장의 이름으로 붙이는 방식
사토 이름이나 생산자 이름, 양조장명이 그대로 와인명이 된 경우이다. 보르도 지방 와인이 주로 이런 이름이 많다.
샤토 마고가 대표적이다.
*포도 품종으로 붙이는 방식
신대륙 와인 생산국에서 좋아하는 작명법이다. 이름 뒤에 카베르네 소비뇽, 리슬링, 샤르도네 같은 포도 품종명을 붙인다.
*브랜드명으로 붙이는 방식
애칭 타입과 비슷한데 생산자의 이름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이다. 샴페인의 대표격인 돔 페리뇽이 대표적이다.
*애칭으로 붙이는 방식
이탈리아, 독일에서 이런 식으로 이름을 많이 짓는다. 어떤 일화나 유래에서 비롯된 이름을 붙이는 것. 역사적인 사건인 경우도
있고, 와인 제조와 관련되는 경우도 있다. 이름의 배경을 알면 더욱 재미있다.